[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전히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라는 기쁨에 사로잡힌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까지 4승4무1패, 승점 16점으로 한국(19점)에 이어 2위로 이라크(12점)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만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요르단은 뒤이어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이라크-한국전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승점 16점으로 시작한 한국이 12점의 이라크에 패한다면 그야말로 마지막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전반 이라크의 퇴장으로 한국이 수적 우세가 됐지만, 이재성(마인츠)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겹치자 긴장했던 요르단 선수들이다. 오만 무스카트 숙소에서 한국을 절절하게 응원하는 모습은 요르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으로도 절실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한국이 후반 김진규(전북 현대),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자 요르단 선수단은 서로를 안고 좋아했다.
동시에 수도 암만의 체육관에 모여 한국 경기를 보던 요르단 팬들 역시 난리가 났다. 요르단 국기를 차량에 달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요르단 일간지 '알가드'는 '전국의 길거리가 기쁨과 환희, 축하에 잠겼다. 요르단이 처음으로 본선 진출 자격을 공식으로 얻으며 축구 역사에 새겼다. 한국이 이라크를 이기면서 요르단이 오만을 이긴 것과 함께 두 경기는 요르단 국민의 기억에 남을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수천 명의 군중이 거리와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는 것이 매체의 보도다.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며 요르단의 자랑스러운 모습에 감격했다고 한다.
팬 인터뷰가 빠지지 않았다. 알 아자르마 모아즈는 "신의 은혜를 찬양한다.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첫 월드컵 진출이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요르단의 본선행으로 국가 내 관광 명소 등이 소개되고 이는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막대한 재정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 평가했다.
아흐무드 알 라쉬단 요르단 상공회의소 의장은 "요르단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려졌다. 모두가 요르단을 배울 것이며 관광 홍보에 기여할 것이다. 관광객 수 증가는 호텔 예약 등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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