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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올해도 폭염 걱정…아부다비 벌써 50.4도

연합뉴스TV 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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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년 동안 기후 변화 탓에 추가로 발생한 '이상 폭염'이 전 세계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올여름 찾아올 더위가 벌써부터 걱정인데요, 중동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달 때이른 폭염이 덮쳐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겼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폭염 일수는 76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의 영향이 없었다면 64일에 그쳤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후 변화 때문에 한국의 평균기온은 과거 30년 평균보다 1.2도나 상승했고, 그 때문에 폭염 일수가 12일이나 늘었다는 겁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폭염 일수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폭염은 기후 변화 없이는 발생할 수 없는 것이라며,

폭염이야말로 가장 치명적인 기상 이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리데리케 오토 /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홍수나 허리케인, 다른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폭염으로 거리에 쓰러져 죽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폭염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올해도 폭염은 세계 곳곳에서 일찌감치 시작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는 지난달 23일 낮 최고 기온이 50.4도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까운 중국은 지난봄부터 극단적인 날씨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은 3월에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찍으며 가장 이른 더위를 기록하더니,

서북부 산시성 최고봉 우타이산에는 5월 중순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20여명이 매몰됐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중국에서는 더 길고 강한 폭염과 더 잦고 예측이 어려운 폭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기후변화 #폭염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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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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