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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목사가 설교 도중 쓰러져 숨을 거뒀다. 사람들이 몰려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사진 인터넷 캡처 |
브라질에서 목사가 설교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은 생중계되고 있었다.
현지매체와 더선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세르지우 카르비뉴 목사는 지난 5월 31일 브라질 남부의 한 교회에 초청 목사로 설교하다가 47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약 16분간 설교를 이어갔다.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사람들이 강단 위로 뛰어 올라가 그를 회복시키기 위해 애썼지만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현장에서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도운 간호학과 학생은 "설교 중에는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복받친 듯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음반을 발매하고 음악을 통해 목회 활동을 펼쳤던 뮤지션이기도 했다.
교회 측 대변인은 "찬양으로 이 공간을 자주 울려 퍼지게 했던 그의 목소리는 이제 천상의 찬양대에 합류했다"고 추모했다.
공식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난 2일 장례식을 치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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