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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발’ 韓전투기 분담금 안낸 인도네시아, 중국 전투기 구매 검토

헤럴드경제 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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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번엔 중국 J-10에 관심
韓KF-21 ‘보라매’ 개발 약속은 외면
분담금 안 내고 기술 빼돌리려다 적발
2022년 프랑스 라팔 도입 등 넘나들어
중국 공군이 지난 2015년 11월 24일 태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J-10 전투기를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중국 공군이 지난 2015년 11월 24일 태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J-10 전투기를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때 투입돼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인도의 라팔을 파키스탄의 J-10이 격추한 것이다.

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니 에르마완 토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J-10 전투기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J-10 전투기뿐만 아니라 함정, 무기, 호위함 등 다양한 무기를 제안했다”며 시스템 호환성과 가격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중국산 J-10 전투기의 수출형인 J-10 CE 전투기를 구매했다.


파키스탄은 J-10 CE 전투기들이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도 “J-10 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전투기 여러 대를 한 번에 격추했다”고 밝혔다.

군 무기 현대화를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당시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구입을 위해 미국, 프랑스, 한국 등을 지속 접촉하며 결정은 미루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8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4.5세대급 전투기 F-15 EX 24대를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F-15 EX는 F-15 전투기의 최신 개량형이다.


미국 측이 인도네시아에 제시한 F-15 EX의 24대 가격은 약 80억달러(약 11조원)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이 가격이 비싸다는 입장이다.

토우판토 차관은 로이터에 미국 전투기의 성능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면서도 제안된 가격은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인도 공군이 지난 2021년 2월 3일 인도 상공에서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인도 공군이 지난 2021년 2월 3일 인도 상공에서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도 인도네시아에 전투기를 팔고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예비 국방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라팔 전투기의 추가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이던 2022년 라팔 전투기 42대를 81억달러(약 11조10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했고, 이 가운데 6대는 내년에 넘겨받을 예정이다.

토우판토 차관은 “프랑스 제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전체 예산과 함께 J-10, F-15 등 다양한 옵션을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과 개발하기로 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KF-21 관련 프로젝트에서 약속한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애초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여주는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기술진이 KF-21 자료가 담긴 비인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외부로 빼돌리려다가 적발돼 한국의 수사를 받게 되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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