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가능성 내비친 머스크...'트럼프와 통화' 엇갈린 보도

공개적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확전을 자제하거나 화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각 5일,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머스크를 지지한다"며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언급하자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머스크의 대응은 테슬라의 주가가 14%나 폭락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계약 중단 위협에 맞서 내놓았던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 철수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적인 언급을 피하며 확전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전화 통화에서 머스크와의 공개적인 결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괜찮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머스크를 비난하는 대신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자랑하며 "아주 잘 되고 있다.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 참모들이 상황이 악화하는 걸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으며, 현지 시각 6일, 머스크와의 통화를 주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AFP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람 간 통화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의 통화에 흥미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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