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배고픈 코끼리, 태국 편의점으로 돌진

【 리포터 】

오늘의 세계입니다.

태국 방콕 한 편의점 감시 카메라에 감지된 거대한 몸집.

배고픈 코끼리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주민들의 터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끼리는 순식간에 편의점에 비치된 사탕 10봉지와 바나나, 땅콩을 해치웠는데요.

밖에서는 성에 차지 않는지 거대한 몸뚱이를 실내로 들이기도 했습니다.

인근 국립공원에 살던 코끼리였는데요.

공원 관리원이 나타나 사건을 수습하고, 난장판이 된 편의점에 손해를 보상했다고 하네요.

---------------------------------

예비 신랑, 신부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장소는 각자 다를 텐데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한 부부는 동물원에서 하마의 축하 속에 식을 올리기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바람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결혼식 당일 지역에 심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동물원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웨딩 케이크는 동물원 직원들에게 돌아갔고, 신랑, 신부는 가족들과 함께 중국 음식을 먹으며 결혼했는데요.

동물원은 이후 신혼부부를 초대해 하마와의 만남을 이뤄줬습니다.

---------------------------------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의 한 강의실은 신나는 춤사위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어두워지는 대로 공간에 몸을 맡기는데요.

잦은 정전 사태 속에서 노년층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는 쿠바는 인구 4분의 1 이상이 노인에 해당하는데요.

춤은 무더위와 어둠을 견뎌내는 노년층의 휴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호주 앵무새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어떻게 머리를 쓰는지 알고 계시나요?

연구자들은 분수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과정을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방식이 아닌 손잡이를 돌려야 하는 분수인데요.

앵무새들은 두 발을 모두 손잡이에 올려놓거나 한 발을 고무 주둥이에 올려놓고 활용해 물을 마십니다.

신기한 점은 앵무새들이 서로를 관찰하며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는 건데요.

한편, 근처에 천연 수원이 있다는 점도 아이러니합니다.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장은영 / 영상편집: 용형진>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