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새로 만든 구축함이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격노하면서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는데, 이 구축함을 바로 세우는 것도 보름 정도만에 곧바로 이뤄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북한 청진항의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쓰러졌던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바로 선 채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6월 초 함의 균형성을 복원한 데 이어 5일 오후까지 함을 안전하게 종진수하여 부두에 계류시켰습니다.]
옆으로 누워있던 대형 구축함을 일으켜 세운 뒤 배수와 복구 작업을 거쳐 물에 띄웠다는 겁니다.
북한 매체는 앞으로 7일에서 10일 간 다음 단계의 세밀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뒤 '범죄적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질타했고,
[조선중앙TV/지난 5월 22일 :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로 된다고 엄중한 평가를 내리셨습니다.]
이달 하순 전원회의 전까지 원상복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노동당 창건 80주년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만큼,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내부 기강을 잡는다는 분석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 사항과 당 정책은 무조건 관철해야 된다는 것을 구축함 복구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거고…]
앞서 쓰러진 구축함 인근엔 수십여 개의 흰색 풍선이 포착됐는데, 이는 풍선의 부력을 활용해 배를 띄우기 위한 작업이란 분석도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풍선의 보조 역할은 미약한 수준이라며 복원은 기중기 등 장비를 활용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38노스]
[영상편집 김황주]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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