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금의환향... 홍명보호, 방탄버스 뚫고 본선 티켓 획득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 원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날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을 밟았다.

현재 이라크는 불안한 정세로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 대표팀은 전세기를 이용해 원정길에 올랐다. 현지에서도 방탄버스와 경호차량, 경찰 에스코트 등 철통 경비를 받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당시엔 관중이 두 차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등 힘든 상황도 있었으나 전반전 상대 퇴장과 후반전 김진규(전북), 오현규(헹크)의 연속 골에 힘입어 완승했다.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10차전을 준비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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