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대통령실 내에 ‘AI미래기획수석실’(약칭: AI수석실)을 신설해 인공지능 산업 육성, 첨단기술 전략 수립,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대응 등 중장기 미래 전략을 총괄하도록 한 점이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역한다는 전략이다.
경제 분야 역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개편됐다. 기존 ‘경제수석’은 ‘경제성장수석’으로 명칭을 바꾸고, 초대 수석으로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경제성장수석실은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을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재정 전략 강화를 위해 ‘재정기획보좌관’ 직책이 신설됐으며,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초대 보좌관으로 발탁됐다.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정상황실’도 기능과 인력을 확대했으며,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됐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도 눈에 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 개편됐으며, 청년 담당관 신설 등 국민통합을 위한 기능이 강화됐다. 또한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재설치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폐지됐던 ‘국정기록비서관’도 복원됐다.
해양수산비서관과 사법제도비서관도 신설되며, 청와대 복귀 추진과 관련한 실무를 담당할 ‘관리비서관’도 임시로 설치된다. 이번 개편으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력은 기존 49명에서 50명으로 1명 증가했다.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삼고 직접 수석급 조직을 통해 정책을 설계·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 있는 일로, 향후 대통령실 주도의 AI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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