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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 50여명 사상”

동아일보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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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AP 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순항미사일로 타격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트럭에 드론을 싣고 러시아 본토에 잠입시켜 폭격기 다수를 파괴하는 소위 ‘트로이 목마’ 공격을 한 데 대한 보복 공격 차원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볼린, 리비우, 테르노필, 키이우, 수미, 폴타바, 흐멜니츠키,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지역 등 우크라이나 거의 전역을 공격했다”며 “이는 도시와 일상생활을 겨냥한 또 다른 대규모 공습”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총 400기가 넘는 드론과 40발 이상의 미사일이 동원됐다. 탄도미사일도 포함됐다. 그는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대책본부 직원들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전 세계가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벌인 기습적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성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1일 드론을 다수 위장해 실은 트럭을 러시아 본토에 잠입시킨 뒤 이를 일제히 띄워 러시아의 군용기를 대거 파괴했다. 드론 117대가 동원된 당시 공격으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총 41대 항공기가 파괴됐고 약 70억 달러(9조66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기습 공격으로 미국이 중재하고 있던 휴전 협상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러시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에 가혹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데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는 발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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