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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코인 상폐’ 나비효과...전지현 남편 150억 투자 손실 ‘날벼락’

매일경제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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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대표의 알파자산운용
위메이드 투자했다 손실 눈덩이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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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위메이드에 대규모 투자한 알파자산운용의 손실 폭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알파자산운용은 배우 전지현 씨의 남편 최준혁 대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로, 위메이드 주식을 두 차례에 걸쳐 총 350억 원 규모로 매입한 바 있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위믹스의 거래소 퇴출이 확정됐다.

닥사는 지난 2일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곧바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는 위메이드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위믹스 해킹 사고(피해액 약 90억 원)를 나흘이 지난 3월 3일에야 공개한 데 따른 조치다. 법원은 위메이드가 사건 공시에 불성실했고, 해명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위믹스 상장 폐지로 위메이드 주가에 의존하던 관련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 상승을 이끌던 주요 동력이 사라진 데다, 신작 성과 확인 전까지는 반등 계기가 마땅치 않다는 평가다. 위메이드 주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위메이드로부터 주식을 사들인 알파자산운용의 평가 손실도 크게 늘었다. 최근 주가 기준(5일 종가·2만 7550원)으로 단순 환산한 평가손실은 약 145억 원에 이른다. 알파자산운용이 앞서 매입한 가격 대비 현재 주가는 각각 약 21%, 57% 떨어진 상태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평가 손실은 각 약 31억 원, 114억 원 수준이다.

위메이드 최대주주 박관호 의장은 2023년 10월, 알파자산운용이 설립한 ‘알파피오Warrior신기술투자조합1호’에 약 150억 원 규모의 위메이드 주식을 넘겼다. 당시 주당 가격은 3만 4894원이었다. 이어 2024년 1월에는 ‘알파Beta일반사모투자신탁’ 명의로 31만3053주를 200억 원에 장외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때 책정된 주당 가격은 6만 3887원이었다.

주식에는 각각 2026년 3월과 8월까지 근질권이 설정돼 있어 해당 시점까지는 사실상 매각이 제한돼 유동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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