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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럽과 밀착하는 중국...美 보잉 대신 EU 에어버스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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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중국이 미국 보잉 항공기 대신 유럽 에어버스 기체를 대량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협상 중인 계약 규모는 최대 500대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에어버스 역사상 최대 수준 단일 주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에어버스 항공기 대량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 시점은 7월 중순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수교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문 대상은 에어버스 단거리 협동체 모델부터 중장거리용 광동체 기종까지 다양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330네오와 같은 중형 기체도 일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은 최종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고, 수량이나 기종은 변경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속에서 유럽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됩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국 보잉 기체의 신규 인도를 일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2017년 이후 보잉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으며, 최근 몇년 사이 에어버스와의 협력 비중을 점차 늘려왔습니다.

중국의 항공기 수입 계약은 통상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체결한 뒤 이를 국영 및 민간 항공사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 때문에 이번 거래 역시 단순한 민간 상업 계약을 넘어 정치적, 외교적 상징성을 함께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방문할 유럽 정상으로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거론됩니다. 두 국가는 에어버스의 주요 주주국으로, 유럽 지도자들의 방중과 함께 항공기 계약이 성사될 경우 미·중 간 경제 분리를 상징하는 한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에어버스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이 어떤 외교적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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