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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제재 호소' 독일 총리에 "러-우 좀 더 싸우게 둬야"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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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잠깐 더 싸우게 뒀다가 떼어 놓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메르츠가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자 "두 어린이가 미친 듯이 싸우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는 잠시 싸우게 놔두었다가 떼어 놓는 것이 더 낫다"며 양국을 서로 싸우는 어린이들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그 비유를 언급했다"며 "나는 '아마 당신들은 서로 떼어놓을 수 있기 전에 계속 싸우고 더 고통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공군기지 등을 기습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몇몇 추가 전투가 있을 예정"이라며 "그들(우크라이나)은 상당히 가혹하게 공격했고, 러시아 깊숙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그에 기반해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러지 말라고 했고,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부과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쟁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우크라이나까지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전쟁이) 멈추지 않는 순간이 내 머릿속의 데드라인"이라면서 "전쟁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매우 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는 두 나라 모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이 세계에서 러시아에 진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에 있고, 푸틴 대통령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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