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종영…이준영·정은지, 사랑도 근육도 꽉 잡았다

KBS 2TV '24시 헬스클럽' 방송 캡처.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KBS 2TV 수목극 '24시 헬스클럽'을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24시 헬스클럽' 최종회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성장한 헬스장 관장 이준영(도현중)과 회원 정은지(이미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준영과 정은지는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헬스장 식구들의 시선을 피해 비밀 연애를 이어가는 등 근 손실도 감수한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도 잠시, 반지하의 낡은 24시 헬스클럽에 누수가 생겼다. 수백만 원의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면 건물주에게 쫓겨날 상황에 놓인 이준영은 소중한 헬스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정은지는 헬스장을 잃을까 걱정하는 그의 곁을 지키며 그를 위로했다.

그러던 중 정은지는 회사에서 1년간의 하와이 발령 소식을 듣게 됐다. 꿈에 그리던 하와이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준영이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 자신만의 꿈을 좇아 떠날 용기가 없어 그토록 바라던 하와이 발령을 포기하려 결심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 정욱진(염준석)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던 이유가 몸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고민 끝에 이준영을 찾아간 정은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나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요. 하와이”라며 자신의 꿈을 선택했다. 이에 이준영은 정은지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자존감을 북돋아 주었고, 이별을 앞둔 두 사람의 애틋한 입맞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준영은 결국 헬스장 폐업을 결정하며 영업 종료를 알렸다. 이준영과 가족처럼 가까워진 이미도(로사), 이승우(알렉스), 회원 박성연(임성임), 이지혜(윤부영), 홍윤화(박둘희) 등 헬스장 식구들의 작별 인사는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24시 헬스클럽의 1대 관장 최무성(동한철)도 헬스장을 지켜낸 이준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은지가 하와이로 떠난 1년 후 이준영은 반지하가 아닌 옥상에 헬스장을 오픈하며 회원들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재회한 헬스장 식구들은 이준영의 새로운 시작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준영은 회원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헬치광이' 모멘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 역시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이준영을 마주해 미소를 유발했다.

막바지에는 이준영, 정은지를 비롯한 24시 헬스클럽 식구들은 각자의 고민과 설움이 고스란히 담긴 몸으로 바디프로필을 촬영했다. 또한 헬스장 식구들이 함께 뛰는 장면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우리가 몸을 사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한 뜻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24시 헬스클럽' 방송 캡처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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