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탤런트 정은숙이 근황을 전하며 나한일과 옥중 결혼 후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정은숙은 나한일에 대해 "작품 하면서 만난 사람이다. 저한테는 첫사랑"이라고 말하며 "그분하고 사이가 안 좋아지고 헤어지면서 제가 스스로 방송국을 안 가게 됐다"고 짧았던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정은숙은 "그 사람(나한일)과 헤어지고 작품을 하면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와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 근데 또 오래 결혼생활을 못하고 1년 만에 깨졌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첫 번째 만났던 사람(나한일) 때문에 시작됐다. 그 사람이 스타가 되면서 더 싸움이 잦아졌다. 그가 TV에 나오면 '나랑 사는 것 후회하지 않냐'며 작은 것부터 싸움이 돼 결국 잦은 싸움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은숙은 2016년 나한일과 재혼했다가 결국 실패로 끝난 두 번째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당시) 첫사랑이었던 그 사람(나한일)의 친구분이 연락이 왔다. (나한일이) 나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 본인이 지금까지 살면서 잘 안되고 구치소까지 가게 된 계기가 (나한테) 죄를 많이 지어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서 나한테 사죄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TV조선 갈무리) |
정은숙은 그렇게 30년 만에 구치소에서 나한일을 다시 만났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결국 옥중결혼까지 감행했다.
정은숙은 "제가 그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무서워서 집에 잘 못 들어갔다. 이 사람이 연락이 오면서 더 그랬다. 이게 인연인가 싶었다. 그 사람이 잘못돼서 혼자가 돼 나를 찾았으니 또 나도 혼자이고 하니 잘살아보려고 만났다"고 했다.
하지만 "3년 사는 동안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다. 어차피 지난 일이고, 서로가 처음도 마지막도 악연이었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나한일은 지난 2016년 2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때 30여년 전 신인 시절 교제하다 결별했던 정은숙과 연락이 닿았고, 두사람은 나한일이 복역 중이던 2016년 말 혼인신고 했다. 나한일 출소 뒤인 2018년 5월에는 정식으로 결혼식도 올렸으나 2020년 10월 이혼했다.
이후 나한일은 지난 2022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 전 부인 유혜영과 함께 출연했다. 재회한 나한일과 유혜영은 지난해 세 번째 재결합 소식을 알려 주목받았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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