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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왼쪽 가슴에 ‘찢어진 태극기’…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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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에게 선물 받은 ‘진관사 태극기’ 배지
국가 보물…“일장기 위에 그린 태극기 유의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찢어진 태극기 문양의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단 채 등장했다. 취임 첫날부터 착용 중인 이 배지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선물 받은 ‘진관사 태극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가슴에는 ‘진관사 태극기’ 배지가 달려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가슴에는 ‘진관사 태극기’ 배지가 달려 있다. 연합뉴스


우 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기념 원내 정당 대표 오찬 후, 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때라는 의미에서 3·1운동 때 사용했던 진관사 보관 태극기 배지를 달아드렸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 대통령이 “‘정말 의미 있는 태극기네요!’라며 반겼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제106주년 3·1절을 앞둔 지난 2월28일 진관사 태극기를 국회 벽면에 걸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단 배지는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본뜬 것이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먹으로 태극과 4괘를 덧칠해 태극기로 만든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진관사 측은 올해 3·1절을 앞두고 진관사 태극기 실물을 특별히 공개한 바 있다.

‘진관사 태극기’ 배지.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캡처

‘진관사 태극기’ 배지.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캡처


2021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26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의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불단 안쪽 벽체에서 발견됐다. 당시 작업자가 안쪽 벽에서 보자기처럼 무언가 꽁꽁 싸맨 꾸러미를 찾아냈고, 풀어보니 가로 89㎝, 세로 70㎝ 크기의 태극기가 있었다. 승려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태극기는 발견 당시 ‘조선독립신문’, ‘독립신문’ 등을 보자기처럼 감싸고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이들 신문이 1919년 6월6일부터 12월25일까지 발행된 것을 근거로 “진관사 태극기 역시 3·1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즈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여서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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