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북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에 국내 게임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거 출사표를 냈다.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6개 업체가 참가해 신작과 업데이트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GF는 2020년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코로나19로 영구 폐지된 E3를 대신해 시작한 온라인 게임쇼로, 2023년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하며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북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에 국내 게임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거 출사표를 냈다.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6개 업체가 참가해 신작과 업데이트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GF는 2020년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코로나19로 영구 폐지된 E3를 대신해 시작한 온라인 게임쇼로, 2023년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하며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 넥슨] |
루트슈터부터 MMORPG까지...다양한 콘텐츠 선봬
넥슨은 지난해 SGF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BREAKTHROUGH)'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초대형 필드 '액시온', 최대 8인 참여 '필드 거신 레이드', '호버 바이크' 등 대규모 콘텐츠가 포함된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도 신작 '아크 레이더스' 관련 정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두 개의 신작을 동시에 출품한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연출과 3인 파티 실시간 태그 플레이가 특징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개발진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 RPG 장르로 제작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랜 침묵을 깨고 야심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시간 조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크 판타지로 풀어낸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오픈월드와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글로벌 CBT 발표 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후속작 '붉은사막'을 선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규 빌드 시연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3월 GDC 2025, 팍스 이스트 등에도 참가하며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 K-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네오위즈는 'P의 거짓'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인 'P의 거짓: 서곡'을 공개한다. 본편의 프리퀄로 제작된 이 DLC는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이번 SGF에 참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신작 MMORPG '아이온2'를 비롯해 슈팅 장르 'LLL', 수집형 액션 RPG '브레이커스' 등 4종의 신작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지만, 이번 행사 출품작은 공개되지 않았다.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사진: 넷마블] |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무대
국내 게임사들의 연이은 SGF 참가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이다. 서구권 관객들이 대거 몰리는 해외 게임쇼를 통해 신작을 알리고 현지 게이머들의 반응을 사전에 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SGF 참가 규모와 출품작 다양성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진출 의지로 해석된다. 각 회사마다 장르별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눈에 띈다.
올해 SGF에는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플랫폼 3사와 스팀, 에픽게임즈 등 PC 플랫폼 업체, 일본과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도 참가한다. 한국 게임사들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기회를 맞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게임쇼에서 단순히 부스 참가에 그쳤다면, 이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정면승부를 걸고 있다"며 "특히 올해 SGF 참가작들을 보면 장르별 다양성과 기술적 완성도에서 해외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유튜브, 트위치, 트위터, 틱톡, 스팀 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