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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계약 해지”, “탄핵” 머스크·트럼프 대충돌…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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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지출 법안 놓고 긴장 심화
머스크, 엡스타인 파일까지 거론
테슬라 14%대 급락
국제유가는 미중 긴장 완화 기대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25%) 하락한 4만2319.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51포인트(0.53%) 하락한 5939.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04포인트(0.83%) 내린 1만9298.4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에는 테슬라가 14.26% 급락했고 애플은 1.08% 내렸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 달러마저 무너졌다. 엔비디아는 1.36%, 메타는 0.48%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82% 상승했다.

CNBC방송은 대규모 지출 법안을 놓고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화가 심화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후 “머스크에게 매우 실망했다. 나는 그를 많이 도와줬는데 말이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자신이 추진하는 지출 법안에 연일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 트루스소셜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CEO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대통령이 정부 계약 취소에 대한 성명을 낸 것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곤 우주선 해체 작업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관세로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적는가 하면 ‘트럼프가 탄핵당해야 한다’는 한 엑스 이용자 게시글을 인용하며 “그렇다”고 동조했다.

나아가 “큰 폭탄을 투하할 시간이다.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가 있다. 그게 공개되지 않은 진짜 이유”라며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관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엡스타인 비행기를 최소 7번 탑승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한때 미국을 뒤흔들었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의미한다. 그의 범죄에 연루된 많은 유명 인사가 있고 그 명단이 엡스타인 파일에 담겼다는 이야기는 이미 파다하다.

머스크 CEO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테슬라는 급락했고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ICE달러인덱스와 블룸버그달러스팟 인덱스 모두 전일과 같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43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오른 1.357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7% 상승한 143.73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한 후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83%) 상승한 배럴당 63.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48달러(0.74%) 오른 배럴당 65.3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신화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 간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양국 간 무역 긴장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통화는 매우 긍정적인 결론으로 이어졌다”며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있어 어떠한 의문도 제기돼선 안 된다”고 적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우린 중국과의 무역 협정에 대해 매우 좋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무역 전쟁 직전에서 한 걸음 물러선다면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원유 수요 예측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4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04% 하락한 10만1646.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86% 하락한 2427.91달러, 리플은 4.79% 내린 2.1042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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