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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굴착기 판매량 32% 증가…건설기계 바닥 찍었나

머니투데이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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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국 매출/그래픽=이지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국 매출/그래픽=이지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올해 이 지역 건설기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실적도 개선 양상을 보인다. HD현대는 중국에서 생산 효율화를 단행해 건설 경기가 본격 회복될 때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4만 91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4월 한 달만 보면 1만2547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4% 증가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할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펴고 있다. 대출 확대 등 경기 부양책도 병행한다. 과거 호황기에 팔린 건설기계의 교체 시점이 도래한 것도 한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굴착기의 교체 주기를 10년 안팎으로 본다. 시장이 활황을 띠던 2010년대 초중반 도입됐던 건설기계의 교체가 올해 대거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건설시장으로 꼽혔던 만큼 건설기계 업계는 중국의 회복세에 주목한다. 중국은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고 경기가 고속성장하던 코로나19(COVID-19) 이전 세계 최대 건설 시장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중국 부동산 시장도 침체하면서 40%대였던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은 최근 10%대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의 통상 갈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진출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중국 실적도 개선세를 보인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에서 각각 1177대, 96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47.9%, 36.1%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중국 매출은 HD현대인프라코어 20.8%, HD현대건설기계 33.3%의 증가세를 보였다.


두 회사는 중국 건설 시장의 본격 회복세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창저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옌타이 법인으로 생산을 일원화했다. 공장 가동률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또 과거 HD현대는 이 지역에서 매출의 최대 30%까지 올렸던 만큼 최소한의 딜러망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외에도 수익성 높은 초대형 장비로 내몽고·신강 지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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