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 박물관
친구의 약속이 취소되고 ‘이별 박물관’에 가보라는 엄마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박물관에는 웨딩드레스와 소방복이 전시되어 있다. ‘개인 맞춤형 공간’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준 열쇠고리, 미국으로 간 이모의 피자, 강아지 구름이 남기고 간 쿠션 등이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준비 못 한 이별을 소재로 했다.
전성현 지음, 서글 그림, 창비, 1만1000원.
♦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한밤중에 혼자 신나게 춤을 추면 사바나 초원의 굶주린 누가 먹이를 찾을 수 있고, 마음속에 외로움이 가득한 날은 어느 깊은 땅속의 수정 보석이 열배나 빠르게 자란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드는 것은 ‘과학 이론’인데, 전혀 상관없는 일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무슨 이론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주니어김영사, 1만4000원.
♦ 뉴욕 양말 탐정단
뉴욕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를 돕는 매그놀리아는 이제 곧 열살이 된다. 매그놀리아는 이용자들이 잊고 간 양말을 게시판에 붙여둔다. 친구가 한명도 없는 매그놀리아는 금방 이사 온 아이리스와 친구가 될 것 같다. 입소문을 타고 뉴베리 아너상까지 수상하게 된 샤넬 밀러의 첫 책.
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1만6800원.
♦ 고래가 죽으면
어느날 심해에 향유고래가 쿵 하고 떨어진다. 반년간 아무것도 못 먹은 거친피부상어가 고래의 피부를 뚫는다. 그걸 기다린 장어 무리가 달려오고 뒤이어 키다리게, 성게가 몰려온다. 죽은 뒤 100년 동안 해양생물을 먹여 살리는 고래를 통해 생태계의 순환을 알려준다.
에구치 에리 글, 가와사키 슌이치 그림, 황진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7500원.
♦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친구 세진이 윤주를 칭찬하는 것이 마뜩잖다. 나는 세진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 질투하는 것 같아 물어볼 수가 없다. 인지 심리학자인 저자는 청소년 시절 자신의 감정을 반추하면서 십대가 되어 처음 만나는 섬세한 감정을 풀어 보여 준다. 비난, 편애, 자존감 등 집어삼킬 듯한 감정 파고에 대해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어깨를 도닥여준다.
이고은 지음, 아몬드, 1만6800원.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