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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첫 국무회의서 “행정 편의주의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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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없이 3시간40분 주재…‘해수부 부산 이전’ 신속 준비 지시
‘220’분 국무회의, 점심은 김밥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으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20’분 국무회의, 점심은 김밥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으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준비를 지시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인력 충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각종 현안에 대한 세세한 주문을 통해 임기 초반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무회의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영남 지역 발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과 연구·개발(R&D) 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최우선 공약으로 ‘AI 3대 강국’을 내걸었고, AI 정책수석실 설치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위와 노동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뒤에는 근로감독관 등 인력 증원을 주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정위 인력 충원 주문을 두고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사건) 처리가 늦어지는 것 아닌지, 행정적 편의성을 위해 인원을 충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농식품 물가 안정 대책 제시를 요청했다. 또 산림청과 행안부의 협의를 강조하고, 소방청·산림청 등 부처별 산불 헬기 추가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니 국민을 중심에 두고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신다”며 “최대한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비공개회의는 부처별로 현안을 보고하고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 철학과 운영 방안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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