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통령실에 합류하면서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잡음이 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을 위해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었습니다.
후보는 기본소득당 등 군소정당의 연합이었던 새진보연합과 함께 정했습니다.
모두 14명이 당선됐고, 군소 정당 추천 몫의 당선자들은 각자 원래 소속 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이렇게 비례대표 의원이 된 사례입니다.
그런데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몫 강유정, 위성락 의원이 대통령실에 가면서 진보당 추천 손솔 후보자, 기본소득당 추천 최혁진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고 '당적'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최혁진 후보자가 자신은 낙선 이후 민주당에 남아 일해왔다며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최혁진/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후보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 (기본소득당의) 암묵적 양해가 있었던 것이고. (기본소득당으로 가는 것은) 양당 간의 기본 사회를 위한 협력에도 오히려 저해가 될 것이다.]
최 후보자는 실제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선대위 정책본부 소속으로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최 후보자가 추천받으며 한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최혁진/당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2024년 3월) : 당선 후 모두 새진보연합의 국회의원으로 당당히 복귀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에 대한 기본소득당 추천을 철회하니, 최 후보자를 제명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원직을 더 얻기 위한 '위성 정당'의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기본소득당의 요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김윤나]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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