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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미끼 삼았나…'리박스쿨' 새벽까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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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리박스쿨, 민간 자격증으로 허위 홍보"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 서울 10개 학교에서 수업


[앵커]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극우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경찰이 새벽까지 강제수사를 벌였습니다. 리박스쿨은 댓글 조작팀을 모으기 위해 늘봄 강사 관련 자격증을 미끼로 내세웠단 의혹도 받고 있는데, 이 자격증도 허위로 홍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각종 서류와 압수물이 든 박스를 들고 사무실을 나옵니다.

극우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늘(5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손효숙/리박스쿨 대표 : {댓글 조작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 {김문수 후보와 어떤 인연이세요?} …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리박스쿨'은 이번 대선기간 자유 손가락 군대, 이른바 '자손군'이라는 댓글공작팀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댓글 수를 늘리기 위해 늘봄학교 강사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발급해주겠다며 사람을 모았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늘봄교육연합회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이 단체는 '창의체험활동지도사'라는 민간 자격증을 발급해왔습니다.

리박스쿨은 이 자격증이 있으면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로 홍보했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부실한 자격증 관리와 허술한 채용 절차를 악용한 걸로 보입니다.


[손효숙/리박스쿨 대표 (2024년 2월 / 유튜브 'Heemoon Lee') : 늘봄학교는 또 다른 학교의 시작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교육을 실시해야만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다.]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은 올해부터 서울 10개 학교에서 12개 프로그램 수업을 맡았습니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어 관련 학교는 전국에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조사 결과, 리박스쿨 관련 단체의 임원을 맡은 A씨가 늘봄학교 과학 강사로 활동 중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압수물 분석이 끝내는 대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최석헌]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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