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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이재명 실용외교 韓상황 부합…시진핑과 상호방문 기대"

뉴스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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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웨이 런민대 교수 인터뷰



왕이웨이 런민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왕이웨이 런민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외교 전문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에 주목하며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왕이웨이(王義桅) 중국런민(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실용주의란 이념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것으로 친중도, 친미도 아닌 한국의 상황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말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한중 관계가 보다 더 돈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왕 교수는 "올해는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항일 전쟁 승리 80주년으로 한국과 중국은 공동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한국 측에서 9월 3일 개최 예정인 열병식과 같은 기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도 한국 광복절 계기에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상하이, 충칭과 같은 한국의 항일 시기 임시정부를 방문하는 것이 매우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안정적 국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전히 큰 협력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왕 교수는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초청한 것이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이후 시 주석이나 리창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양국 간 국민 정서가 냉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세 등과 같은 문제로 동맹국을 협박하는 상황이 한중 관계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왕 교수는 과거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거론하며 "한중 관계는 여러차례 민간 분야에서 갈등을 겪었는데 이는 정치적인 분위기, 특히 미국의 요인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현재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문제는 미국이 관세 전쟁을 계기로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대만에 무슨 일이 발생하면 한국에도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데 이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중 관계에도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드로 인해 동맹이나 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처럼 한국이 미국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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