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가로막힌 미국 입국...트럼프가 막은 수많은 나라들 [지금이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4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12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모두 12곳입니다.

입국 금지 조처는 오는 9일 0시 1분부터 시행됩니다.

이와 함께, 쿠바와 베네수엘라, 라오스, 브룬디,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도 부분적으로 제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미국과 미국 국민의 국가 안보와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등 11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북한은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에도 이슬람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당시 행정명령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이 금지됐고, 북한과 일부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 등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자 | 홍주예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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