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 역수출의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켈리는 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켈리는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하락했다.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를 데뷔한 뒤 KBO 통산 48승 32패를 기록한 뒤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첫 걸음을 내던졌다.
빅리그 무대에 선 켈리는 지난 6년 동안 53승 43패를 기록했고, 2022시즌과 2023시즌 연속으로 12승 이상을 달성하는 등 마운드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켈리는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오스틴 라일리를 유격수 땅볼, 맷 올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2회에도 켈리는 마르셀 오즈나를 좌익수 뜬공, 오지 알비스를 우익수 뜬공, 알렉스 버두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켈리의 투구는 애틀랜타의 타선을 압도했다. 켈리는 3회말 숀 머피와 닉 앨런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냈고, 마이클 해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지워버리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타순이 한 바퀴 돈 시점에서도 켈리의 투구는 막강했다. 4회말 아쿠냐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라일리와 올슨을 모두 범타로 유도하며 출루를 단 1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켈리는 5회에 첫 출루를 내줬다. 5회말 선두타자 오즈나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켈리는 알비스를 삼진, 버두고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오즈나를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후 머피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켈리는 2사 후 아쿠냐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라일리를 좌익수 뜬공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타자 올슨을 87.6마일(약 141.0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오즈나를 우익수 뜬공, 알비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켈리는 8회 시작과 동시에 라이언 톰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애리조나는 켈리의 완벽투에 힘입어 애틀랜타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애리조나는 30승 3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애틀랜타는 27승 33패로 N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