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튿날 첫 국무회의 주재…"최선 다해달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인 오늘(5일)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해야 될 최선을 다 하면 될 것 같아요.]

윤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궐위선거로 인수위 없이 정권이 출범한 만큼, 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상임 과기부장관, 조태열 외교부장관,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좀 어색하고 그러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별 현안을 보고 받은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며 대선 기간 제시한 공약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와 업무 현황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대형 산불 재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출근 첫날인 어제 대통령실 안전가옥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 대통령 출퇴근길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호를 위한 교통통제 구간을 최소화하는 등 '열린 경호'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안전치안 점검 회의를 열어 국가 안전 시스템을 점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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