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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시네티 9배 폭증 통합과 소통으로 OTT 시장에 던지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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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5일 SOOP의 자체 콘텐츠 통합 플랫폼 시네티가 전면 개편 이후 이용자 수 9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수치적 성장을 넘어 SOOP이 추구하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혁신과 이용자 경험 극대화 전략이 시장에 통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로 풀이된다.

시네티는 본래 SOOP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스트리머 시그니처 시리즈 스포츠·애니메이션 중계 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모아 특정 마니아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콘텐츠 허브로 출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온 소위 덕후 취향 중심의 버티컬 전략과 최근 스트리밍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같이보기 콘텐츠의 성장이 맞물리며 시네티의 잠재력은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분산된 콘텐츠의 통합과 이용자 접근성 강화다. 기존 SOOP 플랫폼 내에 흩어져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시네티라는 단일 창구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여러 카테고리를 넘나들 필요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으며 테마 기반 큐레이션 기능 강화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 탐색 경험 또한 한층 정교해졌다.

단순히 모아놓는 것을 넘어 이용자 간의 소통과 몰입도 높은 감상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콘텐츠별 의견 교환이 가능한 전용 게시판을 신설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더욱 직관적으로 탐색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시네티 전용 플레이어를 새롭게 도입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는 넷플릭스의 UI나 왓챠의 컬렉션 기능처럼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전용 게시판 운영은 과거 PC통신 시절 드라마 게시판의 활발한 소통 문화를 온라인으로 옮겨와 콘텐츠 소비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시간으로 함께 콘텐츠를 즐기는 같이보기 기능은 이번 개편 이후에도 강력한 이용자 유입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JTBC와 MBN 등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의 라이브 영역이 시네티 페이지에 추가되면서 뉴스뿐 아니라 아는 형님 한블리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냉장고를 부탁해 같은 인기 예능과 드라마까지 실시간 같이보기가 가능해졌다. 이는 단순 VOD 서비스를 넘어 실시간 방송과 과거 명작을 함께 보며 즉각적으로 반응을 주고받는 소통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려는 SOOP의 전략이다. 트위치나 유튜브 등 경쟁 플랫폼 역시 동시 시청 기능을 제공하지만 SOOP은 기존 스트리머 팬덤과 다양한 자체 보유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같이보기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시네티 내 페이지뷰는 무려 800% 증가했으며 같이보기 콘텐츠의 누적 방송 수와 참여율 역시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누적 시청자 수는 전월 대비 700%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마치 잘 큐레이션된 맛집 편집숍처럼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결과로 해석된다.

SOOP 유준석 스포츠사업실장은 "이번 시네티 개편은 콘텐츠 접근성과 탐색 경험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장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SOOP이 시네티를 통해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허브이자 강력한 이용자 락인 효과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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