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지브리 효과 끝났나…지난달 국내 이용자 54만명 감소

오픈에이아이(AI)의 챗지피티(ChatGPT)-포오(4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구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 이미지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레딧 갈무리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화풍을 그대로 구현한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챗지피티(Chat GPT)의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챗지피티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017만1126명을 기록해 지난 4월(1072만227명)에 견줘 54만8901명 줄었다. 챗지피티를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유행이 한풀 꺾인 결과로 풀이된다.

챗지피티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가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해 2월 이후 두번째다. 국내 서비스 초기였던 만큼 이용자 수가 수십만명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챗지피티의 월간활성이용자수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건 사실상 지난달 집계가 처음인 셈이다.

챗지피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는 올해 3월 509만965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500만명대를 돌파했고, 한 달 뒤인 4월에는 1천만명을 넘어서며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챗지피티 모바일 앱의 국내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 4월 정점(466만8381건)을 찍은 뒤 지난달에는 150만6416건으로 약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한편, 챗지피티의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는 지난달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챗지피티 유료 구독자가 많은 국가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