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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식 정보 콘텐츠 및 기술 제공 기업 톰슨로이터코리아는 5일 AI 시대 법무 환경 혁신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시하는 연례 리걸테크 컨퍼런스인 ‘코리아 리걸 테크포럼(Korea Legal Tech Forum)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7년 첫 개최된 리걸테크 포럼은 변호사와 변리사, 인하우스 로이어, 법무팀 관리자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법률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실무 도입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리걸테크포럼 2025는 ‘리걸테크, 생성형AI, 그리고 법률의 미래(Legal Tech, GenAI, and the Future of Law)’라는 주제 아래, 법률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생성형 AI가 계약 초안 작성, 법률 리서치, 워크플로우 최적화 등 생성형 AI가 법률 전문 분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실제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포럼에는 BHSN, 세일즈포스, KUSRC, 베링랩, 부스트드래프트, Asia Business Law Journal 등이 스폰서로 참여하며, 산업통상자원부, SK C&C, 두산 밥캣, 김&장, 산업통상자원부, BHSN, 세일즈포스 코리아, 로폼, AI3등 국내외 대표 기관과 기업들이 실질적인 기술 도입 사례와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국내외 리더들이 참여, AI 시대의 법률 실무의 전환과 미래 전략 논의
올해 포럼에는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법률 자문, 전략적 인사이트 제공, 가치 중심 업무 전환 등 법률 실무의 패러다임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패널 토론에서는 "AI 시대의 법률 실무 – 인식의 전환, 도입 대응 과제, 미래 전략"을 주제로, 법무팀의 AI 활용 경험, 실무적 도입 과제, 디지털 전환 시대의 조직문화 변화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주요 주제는 ▲AI에 대한 인식 변화 ▲리걸테크의 현장 적용 사례 ▲AI가 가져올 실무 변화 ▲도입의 허들 ▲성과관리 방식의 변화 등으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모더레이터 유영진 부장(톰슨로이터코리아)의 진행 아래, 산업통상자원부, SK C&C, 두산 밥캣, 김&장 법률사무소 등 각 패널들이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톰슨로이터, 최신 리걸테크 혁신 제품 대거 공개
이번 포럼에서는 톰슨로이터의 최신 AI 기반 리걸테크 솔루션도 함께 소개되었다.
LAWnB(로앤비)는 종합 법률 정보 제공 포털로서, 20년 이상 한국 법률 정보 서비스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며, 법무법인과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 다양한 고객들과 깊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판례 데이터베이스를 6배 이상 확대하고, 신규 출간 예정인 ‘온주기본법’과 함께 더욱 강화된 법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Practical Law Search & Summarise(프렉티컬 로 서치 및 서머라이즈)는 사용자 질문에 대해 AI가 자동으로 관련 법률 콘텐츠를 요약하고 최적의 정보를 식별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법률 리서치의 정확성과 효율을 높이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된 CoCounsel(코카운슬)은 생성형 AI를 적극 통합한 차세대 AI 법률 비서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Westlaw, Practical Law는 물론, 고객사의 자체 문서 관리 시스템과도 원활하게 통합되며, 특히 Practical Law의 고유 콘텐츠와 AI 기술을 결합한 CoCounsel Drafting(법률 문서 초안 작성) 기능을 통해 법률 문서 작성의 속도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예정이며. 또한 Microsoft 365와의 연동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워크플로우와 협업 환경을 자연스럽게 지원해 법률 업무의 전반적인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HighQ(하이큐)는 계약 관리, 지식 관리, 협업 기능을 통합한 맞춤형 법률업무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업무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Legal Tracker(리걸 트리커)는 법률 사안의 자동화 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과 법무 운영의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준원 톰슨로이터코리아 대표는 “리걸테크 포럼은 단순한 기술 발표의 장을 넘어, 리걸테크와 생성형 AI가 실제 법무 실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톰슨로이터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업계 종사자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톰슨로이터 방영선 아시아지역 총괄 대표, "AI, 기술을 넘어 비즈니스 전반을 연결하는 신뢰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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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방영선 톰슨로이터 아시아지역 총괄 대표의 기조 연설로 이어졌다. 방 대표는 ‘법률 전문가를 위한 톰슨 로이터의 2025년 비전 및 AI 현황'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법률 산업의 AI 도입 현황과 톰슨로이터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했다.
먼저 방 대표는 급변하는 전문가 환경을 주도하는 세 가지 핵심 요인으로 규제, 기술, 속도와 규모를 소개했다. 방 대표는 "규제(Regulation)는 법률 산업의 본질이자 업무의 기반이며 기술(Technology)은 복잡한 업무를 실행하는 데 활용되는 도구로, 속도와 규모(Speed & Scale)는 전문가들이 점점 더 빠르게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요인이 결합되면서, 법률과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에 대한 법률 업계의 인식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방 대표는 “2023년에는 AI에 대한 기대가 중심이었다면, 2024년에는 실제 활용이 본격화되었고, 2025년인 지금은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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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및 신흥시장 전문가의 80%는 AI가 자신의 업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글로벌 전문가의 78%도 AI의 영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전문가의 37%는 AI의 실질적 도입 속도가 여전히 너무 느리다고 우려하고 있어, 기술 도입의 시기와 전략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방 대표는 톰슨로이터의 기술 혁신 전략인 ‘Build–Partner–Buy’ 모델을 소개하며, AI 기술 도입을 위한 자사의 핵심 추진 체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Build’ 전략에 따라 톰슨로이터는 2,500명 이상의 콘텐츠 전문가, 4,500명의 기술 인력, 3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 및 데이터 과학자를 통해 자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Partner’ 전략을 통해 매년 2억 달러 이상을 책임감 있는 AI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Buy’ 전략 하에서는 2024년 한 해에만 16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인수를 통해 AI 기반 기술 역량을 확장해왔다고 소개했다.
발표 말미, 방 대표는 "‘혁신(Innovation)’의 개념은 유용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며 ‘혁신’이 반드시 거창하거나 복잡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작지만 유용한 변화가 바로 혁신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톰슨로이터는 고객들이 AI와 리걸테크가 결코 멀고 어려운 기술이 아님을 인식하고,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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