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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대선 한 자릿수 득표율, TV 토론 발언이 원인"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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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토론회 때 '성폭력 묘사' 언급 두고
"국민이 안 좋게 봐… 수위 조절 했어야"
"李 대선 완주, 본인과 당에 자산 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6·3 대선에 출마했던 같은 당 이준석 의원의 득표율이 한 자릿수(8.34%)에 그친 원인 중 하나로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 발언'의 영향을 지목했다. 당시 이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현 대통령)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천 원내대표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의원의) 그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지만, 어쨌든 국민들은 굉장히 안 좋게 보셨던 것 같다"며 "(이 의원이 토론회에서) 수위 조절을 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이 과거 온라인에 성적으로 부적절한 댓글을 썼다는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원색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생방송으로 토론회를 지켜보던 전 국민은 경악했고, 이 의원에 대한 질타와 비판이 들끓었다.

다만 이 의원이 '여성 혐오 정치인'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에는 적극 반박했다. 천 원내대표는 "문제의 발언이 (원래는) 이 의원 본인의 것이 아니었고, 진보 진영이 본인들 가족과 관련한 문제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 주기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인터넷에 오른 타인의 댓글을 일부 수정해 인용했을 뿐이라는 뜻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혐오의 정치인이라면 300만 표에 가까운, 8%가 넘는 득표를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한 탓에 보수 진영의 대선 패배를 야기했다는 '책임론'도 부정했다. 천 원내대표는 "만약 단일화했다면 김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전광훈 목사 같은 분들과 이 의원이 '원팀'이라는 얘기인데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 일이 아닌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대선 완주는) 이 의원의 정치 인생과 개혁신당에 굉장히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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