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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90도 인사' 하는데…권성동 봤나 못봤나

아시아경제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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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李대통령과 악수 뒤 '뒷짐'
김혜경 여사 인사에도 앞만 바라봐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가 하면 굳은 표정으로 박수도 치지 않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4일 오전 11시 부인 김 여사와 함께 국회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헌법 69조에 따른 취임 선서를 했다. 별도 행사 없이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된 이 날 행사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마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하지만 기립박수를 치는 내빈들 사이에서 권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 정면만 응시했다. 박수도 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부부가 단상 아래로 내려가 내빈들과 인사할 때야 비로소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혜경 여사의 인사를 외면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JTBC뉴스 보도화면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혜경 여사의 인사를 외면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JTBC뉴스 보도화면


이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했고 권 원내대표는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곧바로 손을 빼 뒷짐을 졌다. 이 대통령 뒤에 서 있던 김 여사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였지만 권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뒷짐을 진 채 바라보기만 하다 답례 없이 고개를 돌렸다. 이러한 모습은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일부러 김 여사의 인사를 외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는 중앙대 법학과 동문으로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인연이 있다. 권 원내대표가 80학번, 이 대통령이 82학번이다. 사법고시는 권 원내대표가 제27회, 이 대통령이 제28회에 각각 합격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월18일 정국 수습을 위해 권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어제도 제가 전화 한번 드렸다. 대학 선배님이시고 어릴 때 고시 공부를 같이한, 옆방을 쓰던 우리 선배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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