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가 오는 9월26일부터 11월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및 주변 일대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열린다. 건축물의 단순 미학적 관점을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건축물의 외관에 주목, 도시와 건축물을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주요 기획 방향이다. 건축의 외관이 사람의 뇌와 몸,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건강과 웰빙적 관점에서 새롭게 건축을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다.
제5회 서울비엔날레는 개막식에 이어 9월27일~28일 열리는 개막포럼(글로벌 대화) '감성 도시(Emotional City)'로 본격 시작한다. 전 세계 4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미래 도시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공연을 통해 도시건축을 감성적으로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서울비엔날레의 주전시인 '주제전'이 펼쳐진다.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과 24개의 야외 조형물들을 통해 도시 건축과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제전에서 선보이는 대형 조형물은 서울시내 9개 창작커뮤니티팀과 국내외 창작자들이 협업·제작한 것으로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건물 외관을 보다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공공 담론을 촉진하고, 도시건축을 바라보는 공공의 시선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야외 조형물은 국내외 건축가, 디자이너, 시민참여 프로젝트 결과물로 '건물 외관은 어떻게 하면 더 인간적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실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전시는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인간 중심의 건축을 시민과 함께 탐색하고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추후 참여자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행사 주제를 쉽게 이해하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특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그려보다'는 시선을 끄는 건축물의 입면 요소를 선택해 직접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며, '찾아보다'는 서울의 주요 경관을 답사하며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느껴보다'는 건축물의 입면을 바라볼 때 떠오르는 감정을 중심으로, 심리·예술·역사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채워진다. 이들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2030세대의 시선으로 서울비엔날레를 생동감 있게 전할 '대학(원)생 기자단' 8명과 함께, 전시와 프로그램 등 주요 정보를 시민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한다.
제5회 서울비엔날레 상세 내용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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