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불확실성…애플·삼성 스마트폰 성장 전망 하향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관세 정책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애플과 삼성의 성장 전망이 크게 조정됐다.

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 애플과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을 각각 2.5%와 0%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전망은 애플 4%, 삼성 1.7% 성장으로 예상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지만 관세만이 유일한 변수는 아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리즈 리(Liz Lee)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삼성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라며 "관세 영향뿐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의 수요 감소도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와 신흥 시장의 고가폰 수요 증가로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은 인도가 아닌 미국에서 아이폰을 제조해야 한다"라고 압박하고 있다.

한편, 중국 화웨이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2025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이선 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핵심 부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중저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2023년 말부터 중국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공급 안정화가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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