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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0% 철강 관세에 멕시코·캐나다 "매우 부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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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에서 미국과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와 캐나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에 반발하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양국은 북미 3국간 무관세 자유 무역의 근거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USMCA 이행사항 검토를 앞두고 합의를 추구하되 경우에 따라선 맞불 관세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철강 50% 관세가 매우 불공정하며 부당한 조처"라며 "적절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업계 보호를 위해 대응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눈에는 눈 차원의 대응이 아니라, 우리 산업과 고용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혀 맞불 관세 부과 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 USMCA를 언급하며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부품이 국경을 자유롭게 오가듯 철강과 알루미늄도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든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50%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철강 1위 수입 대상국은 16%를 차지하는 캐나다, 2위는 15.4%의 중국, 3위는 12.9%의 멕시코입니다.


북부 국경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생산 라인이 밀집한 멕시코 역시 미국산 철강을 대거 수입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제부는 2023년 기준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멕시코에 대한 흑자 규모는 68억 9,700만 달러(10조 원)에 달합니다.

셰인바움은 "현재 우리 정부의 우선순위는 멕시코 근로자 고용을 보호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철강 업계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50% 관세는 업계에 매우 큰 타격을 입힐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다음 주쯤에 우리의 대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기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린 미국의 조처를 "부당하고 불법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산업에 뿐만 아니라 미국 산업에도 해롭고 미국 노동자에게도 좋지 않은 정책"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최대 노동조합인 유니포(UNIFOR)는 정부에 "제조업 부문을 방어하고 무역 분야에서 고조되고 있는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체 없이 행동해야 한다"며 보복 관세 부과를 촉구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수출 규모는 나머지 상위 10개국 물량을 합친 것보다 2배가량 많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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