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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루언서 위암 사망…"매운 고추 즐긴 탓" 갑론을박

뉴시스 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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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첸첸(25)이 지난달 위암으로 숨졌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매운 음식 과다 섭취로 설명했다.

[뉴시스] 중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첸첸(25)이 지난달 위암으로 숨졌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매운 음식 과다 섭취로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매운 음식을 즐겨 먹던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위암 진단을 받고 지난 달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첸첸(25)은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매운 음식 과다 섭취로 인해 위암 판정을 받았고, 지난 달 끝내 숨졌다.

그녀는 생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아침을 거르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했으며, 매운 음식을 좋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매운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게 위암 위험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달린츠치병원 소속 종양내과 전문의 리스진 박사는 첸첸의 식습관이 위암 위험을 높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고추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점막을 자극해 세포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 변화가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첸첸은 2024년 위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6개월 이상 복통을 겪었지만, 이를 단순히 자신의 불규칙한 식습관 탓으로 여기고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위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병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며 재발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다만 매운 음식이 위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과학적 증거는 아직 불충분하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매운 음식이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2024년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은 매운 음식을 일주일에 한 번 먹는 사람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13% 낮아진다고 발표했으며, 2020년 미국심장협회(AHA)는 고추를 적당히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6% 낮다고 밝혔다.


한편, 위암 발생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상관관계가 입증된 식습관도 존재한다. 영국 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절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28~56% 높으며, 염분 섭취량이 많은 경우에도 위험이 68%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위암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 과도한 염분 섭취 자제,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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