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2연패 보인다…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피주영
원문보기
4일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공을 넘기는 알카라스.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신화=연합뉴스]

4일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공을 넘기는 알카라스.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신화=연합뉴스]


‘카를로스 쇼’.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대회 주최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2·세계 2위·스페인)와 토미 폴(28·12위·미국)의 남자 단식 8강전을 이렇게 표현했다. 알카라스는 4일 39개의 위닝샷을 성공하는 등 압도적 경기력을 보이며 3-0(6-0, 6-1, 6-4)으로 완승했다. 1시간 34분 만에 경기가 끝난, 그야말로 알카라스 ‘원맨쇼’였다.

경기 후 온-코트 인터뷰 진행자로 나선 프랑스오픈 3회 우승자 매츠 빌랜더(61·스웨덴)는 알카라스를 향해 “완벽한 경기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알카라스 역시 “눈을 감고 쳐도 모든 샷이 들어갔다. 완벽한 샷을 치려고 했고, 결과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알카라스는 이로써 3년 연속으로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자가 이듬해 4강에 오른 건 2021년 ‘클레이(clay·진흙)의 왕’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은퇴) 이후 4년 만이다. 프랑스오픈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 코트 대회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은퇴식을 치른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우승했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알카라스는 자신의 롤모델이자 스페인 국가대표 선배인 나달처럼 클레이 코트에서 유난히 강하다. 올 시즌에도 이날 승리까지 클레이 코트에서만 20승1패다. 지난해 메이저 2승(프랑스오픈·윔블던)을 거둔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2살의 나이에 메이저 5승이 된다. 또 2000년 이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타이틀을 방어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알카라스의 준결승전 상대는 8강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27·16위·미국)를 3-1로 꺾은 로렌초 무세티(23·7위·이탈리아)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5승1패로 우세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무세티도 만만치 않다. 그는 올해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시리즈 3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 대회다.

한편,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가 정친원(23·7위·중국)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엘리나 스비톨리나(31·14위·우크라이나)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이가 시비옹테크(24·5위·폴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 4년 연속이자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여자 클레이 최강자로, ‘여자 나달’이라고 부를 만하다. 반면 사발렌카는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2023, 2024년), US오픈에서 한 차례(2024년) 우승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은 없다. 상대전적도 시비옹테크가 8승4패로 앞선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순재 마지막 만남
    이순재 마지막 만남
  2. 2나이지리아 IS 공습
    나이지리아 IS 공습
  3. 3총경 전보 인사
    총경 전보 인사
  4. 4성남FC 김영한
    성남FC 김영한
  5. 5통일교 윤영호 체포
    통일교 윤영호 체포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