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SBS 언론사 이미지

민심은 '계엄 심판'…민주주의 회복 열망 담았다

SBS 권지윤 기자
원문보기
<앵커>

앞서도 전해 드렸지만 이번 대선 투표율은 2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엔 민주주의 회복이란 바람이 담겼단 평가가 많은데요.

권지윤 기자가 이번 대선의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국회 침탈, 내란.'

격변기에나 나올 법한 단어들이 수없이 되뇌어진 선거였습니다.


[한경복 (57세)/서울 용산구 : 계엄령이 (투표의) 가장 큰 어떤 이유가 됐죠. 말이 안 되잖아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계엄이라는 게.]

헌정질서 붕괴를 목도한 주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투표함에 모였습니다.

6·3 대선의 투표율은 28년 만에 가장 높은 79.4%를 기록했습니다.


[이유진 (26세)/대구 : (계엄 같은) 그런 상황이 또다시 발생할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어서 투표했던 것 같습니다.]

보수 진영은 '괴물 독재론'을 통해 '반이재명 전선' 구축에 애썼지만, '내란 종식'은 이번 대선을 관통한 시대의 언어가 됐습니다.

선거 막판, '골든크로스'가 이뤄졌을 거라는 2등 후보 측 기대는 꺾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에게서 1,728만여 표를 받았는데, 이는 우리나라 대선 사상 최다 득표수로 기록됐습니다.

그 표심 안엔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도 담겨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윤혜 (40세)/경기 의왕시 : (투표할 때) 심오하고 어렵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고 그냥 아이들이 좀 더 이제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자신의 생각도 잘 얘기하고 (그런 사회에서 살 수 있길 바랐어요.)]

6·3 대선의 결과는, 한국 정치 지형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호/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옛날 껍질을 탈피하는, 그다음에 혁신의 방향을 찾아가는 그런 에너지가 진짜 있는지 그걸 이제 지금 보여주는 게 앞으로 보수 정당의 향방을 결정짓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과 여당이 된 민주당엔 '1987년 체제' 이래 가장 강력한 헌법적 권력이 부여됐습니다.

그 힘이 어떤 변화를 부를지, 이재명 정부는 이미 출범과 동시에, '역사의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장현기)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훈 트리플더블
    허훈 트리플더블
  2. 2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하츠투하츠 신인상
    하츠투하츠 신인상
  5. 5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