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혁신당도 목표였던 두 자릿수 지지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지도부는 그래도 "당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지만 후보 개인기에만 의존하는 전략이 막판 '여성 신체 발언' 논란 등 악재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 계엄에서 자유로운 '개혁 보수'를 외치며 선거 초반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준석/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20일) : 저는 드롭(중도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고요. 김문수 후보가 드롭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단호하게 단일화 요구에 선 그으며 선거비 보전을 받는 10% 득표율 이상도 기대했지만, 최종 득표율은 8.34%에 그쳤습니다.
상승세가 꺾인 결정적 요인으로는 3차 TV토론 때 '여성 신체 발언'이 꼽힙니다.
개혁신당의 한 관계자는 해당 발언 이후 "중도층을 중심으로 3~4%p가 빠진 걸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보에게 쓴 소리를 할 당내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기에 의존해 온 선거 전략이 치명적 실책으로 이어졌단 겁니다.
당 지도부는 그래도, 거대 양당의 10분의 1 수준 비용으로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었다며 당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어제) : 돈도 조직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뚫고 멋지게 완주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보수 진영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겠단 계획은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 전 후보가 얻은 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와 비슷해 '책임론'도 떠안게 됐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더 통 큰 결단을 했다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을 텐데, 원망하는 지지자들이 더 많이 생겼기 때문에 결국은 손해도 본인이 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 전 후보 등 지도부가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힌 1년 뒤 지방선거 결과가 당 존립의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최석헌]
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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