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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 극우 역사관 주입? 리박스쿨 '늘봄강사'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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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막바지 논란이 불거진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교육부가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가 일선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파견해 극우 역사관을 가르치려 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교육을 너무 잘 받으신 것 같은데 어디서 배우셨어요?} 저희는 리박스쿨을 통해서 리박스쿨 강의 듣고 바른 역사를 알게 됐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서 만든 극우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


이들은 일부 학교에 리박스쿨 출신의 늘봄학교 강사를 투입해 왔습니다.

[손효숙/리박스쿨 대표 (2024년 2월 / 유튜브 'Heemoon Lee') : 늘봄학교는 또 다른 학교의 시작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교육을 실시해야만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다.]

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 의식을 주입한다는 논란이 일자 교육 당국이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 중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는지, 학부모 민원이 제기됐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리박스쿨 강사가 들어간 학교는 서울 시내 10곳,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 17개 시도교육청도 함께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강사들이 이미 편향된 사상 교육을 한 게 아니냐며 크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강혜승/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 : 초등학교를 극우이념의 전초지로 삼으려 했던 것에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리박스쿨 대표는 지난해 6월 교육부 장관의 정책을 자문하는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단체는 당국과의 유착이 있었는지, 다른 극우 교육단체는 없는지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재 활동 중인 강사들의 이력을 모두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고민재]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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