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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자' 정종철♥황규림, 20년만에 부부여행 ‘감격’.."애들 대실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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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와 단둘이 떠난 사이판 여행을 인증하며, 가족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정종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사람들 옥주부예요^^”라는 말과 함께 부부가 사이판에서 함께한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장문의 글을 통해 2007년 첫째 시후, 2009년 둘째 시현, 2010년 셋째 시아를 차례로 낳으며 육아에 전념해온 지난 20여 년을 되돌아봤다.

그는 “육아에 지치고, 집안일에 지치고, 체력도 바닥나면서 ‘우리가 언제 연애하듯 둘이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큰아이가 첫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 ‘엄마아빠 둘이 여행 다녀오세요~’라고 말해줘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막상 부부가 여행을 떠난다는 말에 아이들은 “할머니가 오실 거다!”라는 말에 크게 실망했다고. 정종철은 특유의 유쾌한 어투로 “아주 그냥 애들 모두 대실망^^ ㅋㅋㅋㅋㅋㅋ”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여행지는 정종철 부부가 연애 초창기 방문했던 사이판. 그는 “빠삐와 연애 시작하며 처음 갔던 사이판을 20년 만에 다시 찾았다”며 “팬데믹 이후 관광객이 줄어 한적해졌지만 덕분에 더 여유롭게 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난 20년 육아 인생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종철은 ‘옥동자’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옥주부’라는 별명으로 요리와 가족 일상을 전하며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종철과 배우 출신 황규림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정종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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