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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용산 왔는데 컴퓨터·프린터도 없고 꼭 무덤 같아…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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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 첫 인사를 발표하며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내각 인선 발표에 앞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도 다행히 준비된 게 있어서 인선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집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일단 임시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보수 작업 후에 청와대로 옮겨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을 지명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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