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 대통령에 축전 "중·한관계 발전 매우 중시해"

관영 CCTV 보도 "세계는 100년에 한 번 있을까 싶은 변화 겪어...상호이익·공동번영 기대"

/AP=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내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중국 관영 CCTV는 4일 오후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를 전했다"며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수교 33년 동안 양국은 이념과 사회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함께 나아가며 상호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나는 중·한 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현재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있을 변화를 겪고 있고 국제 및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기를 원한"며 "(이 대통령이)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이라는 목표를 견지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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