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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중국에…“트럼프, 시진핑과 통화해도 돌파구 마련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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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주도 허리펑, ‘절대 굴복 없다’ 강경파
중국 기업은 공급망 다각화·기술개발에 집중
“중국, 상호대우 계속 요구할 것으로 예상”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5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차 프랑스·중국 고위급 경제금융대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5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차 프랑스·중국 고위급 경제금융대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트럼프에 대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 강경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두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돌파구가 될지 의문스럽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짚었다.

미·중 협상을 이끄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시 주석의 지휘 아래 ‘미국에 굴복은 절대 없다’는 기조로 전례 없는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2일 스위스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중국 지도부가 희토류 등 핵심 자원 수출 허가를 전략적으로 지연시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를 미국의 승리로 평가하는 중국이 절치부심했다는 관점이다.

중국 기업들도 달라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1기 당시의 학습효과를 통해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등 자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폴리티코는 “두 정상 간 통화가 성사돼도 기대했던 성과가 나올 지 불확실하다”며 “심지어 통화 성사 자체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중국이 핵심광물을 차단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고 시 주석은 대미 수출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지렛대를 쥐고는 있지만 최대한의 압박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트럼프 1기 당시보다 더 부진해 중국의 강경한 태도로 지속되는 무역전쟁은 미국에 더 큰 부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1기 당시 미 무역대표부(USTR)에 몸담았던 다니엘 바하 록크릭글로벌어드바이저 전무이사는 “중국은 계속해서 미국에 서로 공평하게 대우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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