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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저스-알렉산더 vs 할리버튼'... 창단 첫 NBA 파이널 우승 정조준한 야전 사령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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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득점왕·올 NBA 퍼스트팀·MVP 이어
파이널 반지까지 노리는 OKC 길저스-알렉산더
인디애나 할리버튼은 '과대평가 1위' 불명예 딛고
플레이오프 맹활약으로 파이널행 견인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왼쪽 첫 번째)이 지난해 3월 1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 도중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슛 시도를 바라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왼쪽 첫 번째)이 지난해 3월 1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 도중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슛 시도를 바라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AP 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맞붙는 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는 모두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팀들이다. 그만큼 양 팀의 야전사령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와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경기 스타일, 평가 등에서 상반된 길을 걸어온 둘의 손끝에 따라 각 구단의 역사도 갈릴 전망이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2024~25 NBA 파이널(7전 4승제) 1차전을 펼친다. 대장정의 클라이맥스를 앞두고 전문가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양 팀의 포인트가드 길저스-알렉산더와 할리버튼에게 쏟아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달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EPA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달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EPA 연합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오클라호마시티 돌풍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2018~19시즌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루키 시즌을 치른 그는 이듬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해 기량을 만개한 공격형 가드다. 3점슛을 앞세우는 선수가 아님에도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평균 30점 이상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득점왕(평균 32.7점), 올-NBA 퍼스트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개인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면서 팀을 정규리그 압도적 1위(68승 14패·승률 0.829)로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할리버튼은 '선패스형' 가드에 가깝다. 그는 2022~23시즌 인디애나로 이적한 후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평균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9.2개의 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6개의 턴오버만 기록했고, 뉴욕과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는 38분을 뛰면서 단 한 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았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오른쪽 두 번째)이 1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과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오른쪽 두 번째)이 1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과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AP 연합뉴스


다만 그는 길저스-알렉산더만큼의 평가를 받는 선수는 아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한 자릿수 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종종 기복을 보였다. 이 때문인지 할리버튼은 올해 4월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이 진행한 '과대평가된 NBA 선수' 투표에서 익명의 동료 90명으로부터 가장 많은 득표율(14.4%)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르면서 이 같은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냈다. 할리버튼은 16경기에서 평균 18.8점 5.7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극적인 장면도 수차례 만들어냈다. 그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와 치른 PO 2라운드 1차전과 뉴욕과 치른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버저비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파이널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저마다의 색깔을 앞세워 팀을 파이널로 이끈 야전사령관들은 이제 구단의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연고 이전을 통해 2008~09시즌 창단했지만, 올 시즌 전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2011~12시즌 준우승이 전부다. 인디애나 역시 1967년 창단 이후 ABA(1967~76까지 존재했던 리그)에선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지만, NBA 편입 이후엔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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