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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페널티킥 ‘더블 터치’ 규칙 개정... “실수였다면 재시도”

조선일보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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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 벌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가 킥을 하면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는 당시 골대 안으로 공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디딤발이 공을 먼저 건드려 '더블 터치'를 이유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 일을 계기로 축구 규칙이 개정돼 페널티킥 때 실수로 공을 두 번 건드린 경우에는 재차 시도할 기회가 주어진다. /AP 연합뉴스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 벌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가 킥을 하면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는 당시 골대 안으로 공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디딤발이 공을 먼저 건드려 '더블 터치'를 이유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 일을 계기로 축구 규칙이 개정돼 페널티킥 때 실수로 공을 두 번 건드린 경우에는 재차 시도할 기회가 주어진다. /AP 연합뉴스


이제부터 축구 경기 중 페널티킥을 찰 때 키커가 실수로 공을 두 번 건드리고 득점했다면 골이 취소되는 대신 한 번 더 찰 기회가 주어진다. 축구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4일(한국 시각) 이 같은 규칙 개정 내용을 축구 관련 단체들이 공지했다.

이번 규칙 개정은 지난 3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불거진 페널티킥 ‘더블 터치’ 논란에 따른 것이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키커 훌리안 알바레스가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슈팅 직전 디딤발이 미끄러지면서 공을 먼저 건드렸다고 판단해 골 취소를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찰 때 공을 두 번 건드리면 안되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그 경우 어떻게 조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모호했다. 이후 의도하지 않은 ‘더블 터치’는 재차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불거졌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페널티킥 상황에서 실수로 디딤발이 공을 건드리거나 슈팅한 공이 다른 발에 함께 맞을 경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면 다시 시도해야 하며 들어가지 않았다면 수비 팀에게 간접 프리킥을 부여한다. 승부차기 상황이라면 그대로 실축으로 기록된다. 고의로 공을 두 번 건드린 경우에는 여전히 득점 무효로 처리된다.

바뀐 규정은 5일(한국 시각) 새벽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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