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열리는 다자간 국제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6개월 동안 정상 외교 공백이 있었던 만큼 양국 정상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한국은 G7 국가는 아니지만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가 한국을 참관국으로 초청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2021년에는 영국 초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에는 일본 초청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참석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한국은 G7 국가는 아니지만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가 한국을 참관국으로 초청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2021년에는 영국 초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에는 일본 초청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참석했다.
다자간 국제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다른 주요국 정상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G7 정상회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참석해 이 대통령이 G7 회의에 참석하면 한일 정상회담 및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인도-태평양 4개국(IP4)을 정상회의에 초청해왔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도 4개국 정상을 초청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2년 6월 취임 한 달여만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대외 일정은 뒤로 미뤄둘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유세 과정에서 내치를 이유로 G7 참석 여부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국제 다자회의가 예고돼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음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유엔총회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