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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1728만7513표 득표…충청, 이번엔 李 택했다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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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투표율 79.4%, 28년만 최고치
尹 손들었던 충청, 이번엔 이재명
이준석, 서울·세종·대전 9%대로
선거막바지 ‘샤이 보수’ 결집 이뤄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완료된 4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은 49.42%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득표 수는 역대 최다인 1728만7513표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인 79.4%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적 심판 여론이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 나온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1.15%로, 이 대통령과 8.27%포인트(289만1874표) 차이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결과에서는 동서로 갈린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준 호남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과 강원에서는 막판 보수 결집으로 김 후보가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부산과 울산에서 40%대를 기록하며 선방했고, 대구·경북(TK)과 강원 등에서 3년 전 20대 대선보다 소폭 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대통령은 광주(84.77%)와 전남(85.87%), 전북(82.65%) 등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51.67%)과 정치적 고향인 경기(52.20%)도 과반 이상이 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인천과 경기에서 각각 38.44%, 37.95%를 얻으며 이 대통령에 두 자릿수 뒤처졌다. 인천과 경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이전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일찌감치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서울에서는 이 대통령이 47.13%, 김 후보가 41.55%를 각각 기록했다.

충청권은 이번에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0.73%p차로 승패가 엇갈렸던 20대 대선 당시 충청권은 윤석열 전 대통령(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 대선에선 이 대통령을 선택했다.

세종의 경우 이 대통령이 55.62%를 얻으며 김 후보(33.21%)를 두 자릿수 앞섰다. 대전에서는 이 대통령이 48.50%, 김 후보가 40.58%를 각각 기록했다. 충북과 충남에서는 이 대통령이 각각 47.47%, 47.68%를 기록하며 김 후보를 4.25%p, 4.42%p차로 앞섰다. 제주에서는 과반이 넘는 54.76%가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이 대통령이 승리한 중원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서울(9.94%), 세종(9.89%), 대전(9.76%) 등 전국 득표율(8.34%)을 웃도는 성적을 받았다.


특히 서울과 대전, 충북, 충남에서는 김·이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과반을 넘으면서 이 대통령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선거 막바지 ‘샤이 보수’ 결집이 이뤄졌으나 이 후보의 레이스 완주에 따라 표심이 분산된 것으로 해석됐다.

‘보수의 심장’ TK에선 김 후보가 각각 67.62%, 66.87%를 얻으며 크게 앞섰다. TK 투표율은 막판 보수 결집으로 80% 안팎까지 올랐으나,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기록한 70%대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도 대구(8.29%)·경북(6.69%) 표심 일부를 얻은 이 후보의 존재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안동 출생이자 중도 보수를 자처한 이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 초반 여론조사에서 진보 주자로선 이례적으로 높은 TK 지지율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대구 23.22%, 경북 25.52%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보수 지지층 이탈이 감지됐다. 이 대통령은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40.14%, 42.54%를 얻으며 ‘40%의 벽’을 깼고, 경남에서 39.40%를 기록했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부산(51.39%), 울산(47.57%), 경남(51.99%)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7~8%대 득표율을 얻었다. PK가 작년 4월 총선 의석 40석 중 34석(85%)을 국민의힘에 몰아준 것을 고려하면 지역 민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강원에서는 김 후보가 47.30%를 얻으면서 이 대통령(43.95%)을 3.35%p 앞섰는데, 이는 두 사람이 전국 권역에서 보인 격차 중 가장 적은 수치(3만4199표)다. 이 후보는 7.70%를 기록했다.


한편 3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대선 출구조사에선 성·연령에 따른 표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령별로 이 대통령이 40대(72.7%), 50대(69.8%)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예측된 반면, 김 후보는 70대 이상(64.0%)에서 높았다. 성별로 이 대통령은 여성(55.1%)에서 크게 높았고, 남성은 이 대통령(48.3%), 김 후보(39.4%), 이 후보(11.1%) 순이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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