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4.6 °
SBS 언론사 이미지

국제축구평의회 IFAB, 페널티킥 더블 터치 규정 개정…"실수였다면 재시도"

SBS 김형열 기자
원문보기

▲ 훌리안 알바레스


축구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불거졌던 '더블 터치' 페널티킥 논란에 대해 "실수로 볼을 두 번 터치해서 득점했다면 다시 차야 한다"며 페널티킥 규정 개정을 발표했습니다.

IFAB는 4일(한국시간) 축구 관련 단체에 보낸 공문을 보내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양발로 동시에 볼을 차거나 차고 난 뒤 디딤발 또는 사용하지 않는 발에 곧바로 볼이 닿은 경우에는 득점에 성공해도 다시 차도록 해야 한다"며 "실패하면 수비팀에 간접 프리킥을 주고, 승부차기라면 실축으로 기록된다"고 밝혔습니다.

'더블 터치' 페널티킥 논란은 지난 3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4-2025 UCL 16강 2차전에서 발생했습니다.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2대 1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연장 접전 끝에 1대 0으로 이기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대로 빨려 들어갔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오른발 슈팅 직전 살짝 미끄러지며 디딤발인 왼발에 볼이 먼저 닿았다는 판정을 내리고 골 취소를 선언했습니다.

축구 규정에는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선수는 볼을 두 번 터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됐고, 주심은 알바레스가 고의로 두 번 터치를 한 게 아니었지만, 규정의 모호함 때문에 골 취소를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알바레스의 의도치 않은 '더블 터치' 상황에 대해 "다시 차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불거졌고, UEFA는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 IFAB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규정 손질에 나선 IFAB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실수로 더블 터치를 한 뒤 득점이 되면 재시행,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수비팀에 간접 프리킥(상황에 따라 주심이 어드밴티지 적용)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승부차기에서 실수로 더블 터치를 한 뒤 득점에 실패하면 '실축'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고의로 더블 터치한 상황은 여전히 득점 무효로 처리됩니다.

IFAB는 이번에 바뀐 규정을 한국시간 5일 오전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영호 통일교 의혹
    윤영호 통일교 의혹
  2. 2롯데 교야마 영입
    롯데 교야마 영입
  3. 3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4. 4손흥민 트로피
    손흥민 트로피
  5. 5정유미 검사장 인사취소 소송
    정유미 검사장 인사취소 소송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