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미 국방장관 "군함서 동성애 인권운동가 이름 떼라" 지시

연합뉴스 이도연
원문보기
한국전 참전했던 하비 밀크…다양성 정책 폐기 일환
미 해군 하비 밀크 호[미 해군 제공.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 해군 하비 밀크 호
[미 해군 제공.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동성애 인권운동가인 하비 밀크의 이름을 붙인 군함의 명칭을 바꿀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의 명령에 따라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해당 군함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소규모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직 새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번 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하비 밀크는 동성애 인권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대학 졸업 후 해군에 입대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해군에서 강제 퇴역했고 이후 1970년대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투신했다.

1977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됐으나 이듬해 암살당했다.


군함에 밀크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결정은 2016년 내려졌으며 2021년 미 해군 군사해상운송사령부 소속 '존 루이스 급(級)' 급유선 중 한 척에 이 이름이 붙었다.

이번 조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트랜스젠더 군인의 군 복무를 사실상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트랜스젠더 신병 모집을 중단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에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자진 신고한 군인 1천명을 즉시 전역시키기로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밖에도 미 해군은 하비 밀크 외에 다른 군함의 이름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CBS 방송이 전했다.

이 중에는 흑인 최초의 대법관 서굿 마셜, 진보성향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이름을 딴 군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헤그세스 장관은 모든 국방부 시설과 자산에 붙여진 이름이 군통수권자의 우선순위, 미국의 역사, 전사적 정신을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2. 2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3. 3워니 트리플더블
    워니 트리플더블
  4. 4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5. 5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
    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